안녕하세요. 여행전문가 혼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 모음 클립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가을의 막바지 11월의 첫 주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지금 가면 딱 좋은 서울시의 야경관람명소를 한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낙산성곽길 입니다.
상세주소
서울 종로구 창신동2 640-326
지도앱에 낙산성곽길 검색
동대문역사공원 - 낙산정상 - 대학로역으로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야경이 뛰어난 산책코스입니다.
제가 직접 찍은 가을 저녁 서울야경 사진과 함께 낙산성곽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코스
코스 1. 동대문역 옆 흥인지문
코스 2. 낙산성곽길
코스 3. 이화동벽화마을
코스 4. 낙산공원
코스 1. 동대문역 옆 흥인지문
서울의 4대문 중 동쪽에 위치해 쉽게 동대문으로 불리는 흥인지문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흥인지문이 숭례문, 동의문, 숙청문과 달리 유독 4글자인 이유를 알고있으신가요?
서울의 동쪽은 물이 지나다니는 길이 많아서 지반이 약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석대가 한쪽으로 기울어 동대문 건축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를 풍수적으로 해결해보고자 산맥을 뜻하는 ‘갈 지(之)’ 자를 흥인문에 추가해서 흥인지문이 됐다고 합니다.
흥인지문 바로 옆에는 JW 메리어트 호텔이 위치해있습니다. 현대적인 건물과 과거를 상징하는 문화유적이 공존해 있는 모습은 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흥인지문에서 흥인지문 공원쪽으로 길을 건너면 아래 사진처럼 성곽길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시된 빨간원이 낙산성곽길여행의 시작지점입니다. 저 길로 성벽을 따라 쭉 걸어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코스2. 낙산성곽길
낙산 성곽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오면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흥인지문과 JW 메리어트 호텔을 사이에 두고 나있는 종로의 모습입니다.
역사와 공존하는 현대 서울의 모습을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낙산성곽은 아래와 같은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며 사대문 안과밖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과 생활상을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는 여행지입니다.
성벽의 오른쪽, 조선시대로 치면 성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 창신동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진 고층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주택이 많은 지역이고 주택간의 간격도 좁고 경사도 높아서 멀리서 봤을때 새로운 감회를 자아냅니다.
성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벽을 이루고있는 벽돌의 크기와 모양이 층별로 다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의 500년의 역사를 거치며 계속해서 보수작업이 이루어져왔는데 시기에 따라 사용한 화강암 벽돌의 제조 방식이 달라 연대별로 제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벽 중간중간에 뚫려있는 암문(비밀문)을 통해 성 안과밖을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군사적 목적으로 성안밖을 드나들기 위해 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성벽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통행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코스3. 이화벽화마을
낙산성곽을따라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눈에 띄는 작은 동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 벽화마을입니다.
해방 이후 동대문 일대에 무허가 판자촌이 많이 있었는데 이승만 정부때 불량주택 개선목적으로 국민주택단지가 조성된 것이 이화동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06년 까지 서울시내의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던 이화동은 도시예술 캠페인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어 1세대 벽화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관광명소가 된 이화동 벽화마을은 과도한 관광객이 몰려 원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자 많은 벽화를 제거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예전처럼 많은 벽화를 볼 수는 없지만 언덕길을 따라 위치한 예쁜 카페와 공방들이 아기자기함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코스4. 낙산공원
이화동을 지나 성곽길을 따라 걷다가 낙산 정상에 다다를 때쯤 낙산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낙산공원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한양도성투어의 인증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낙산공원에서 볼 수 있는 성북구의 아름다운 야경입니다.
낙산공원 투어를 마친후 이 길을따라 10분 정도만 내려가면 한성대입구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은 서울의 숨겨진 야경명소 낙산성곽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회사가 종로구에 있어서 오며가며 동대문을 볼 기회가 많았음에도 이런 숨겨진 명소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가족, 연인 단위의 방문객이 낙산성곽을 걷고 있었습니다.
츠은 겨울이 오기전에 낙산성곽에서 가족 혹은 연인과 걸으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감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다음에는 더 좋은 여행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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