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전문가 혼입니다. 오늘은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말고 전자제품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얼마전에 애플사의 맥북 프로 14인치를 선물 받게 됐습니다. 그동안 맥북 에어만 5년 정도 사용했고 프로 특히 M1 CPU 가 내장된 맥북은 처음 써보는 거라 기대가 됐습니다. 선물 받은 맥북이 21년 형으로 신제품은 아니지만 첫 개봉기를 여러분께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맥북을 언박싱할때 가장 설레이는 순간은 역시 포장박스의 뚜껑을 딸때가 아닐까 합니다. 기분좋을 정도의 압력으로 조금씩 아랫부분이 내려오고 윗 뚜껑과 완전히 분리된 후 나타나는 영롱한 자태의 맥북! 노트북을 켜기도 전에 기분 좋아지는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는 노트북이 맥북 말고 또 있을까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이나 엘지전자의 그램도 요즘은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쓰나요? 노트북을 사본지가 오래돼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애플 제품 언박싱은 언제나 좋은 경험입니다.
제가 쓰고있는 에어는 곡선의 느낌이 큰데 맥북 프로는 두툼한 사각형이라 훨씬 튼튼하고 고성능인 느낌을 줍니다. 커버를 제거하면 나타나는 검정의 애플로고도 스페이스그레이 색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불 들어오는 사과가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다만, 제가 쓰는 맥북 에어보다 훨씬 체감무게가 무겁습니다. 2019년에 맥북 에어를 샀을때도 전 시리즈보다 무거워졌다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더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여성분들은 들고 다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성능이니 어쩔 수 없는 걸까요..?
맥북 바닥의 음각 각인은 지금까지 썼던 맥북 에어 18년 형에는 없었어서 좀 찾아보니 레티나 시기에 나온 맥북에는 없다가 뉴 맥북부터 다시 바닥 각인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메인 충전선은 말도많고 탈도 많던 CtoC 타입이 아닌 21년에 새롭게 부활한 C TO MagSafe3 타입이었습니다. 제발 맥세이프로 돌아가라는 원성이 맥북 유저들 사이에서 많았는데 다시 맥세이프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맥북에어 18년 형은 CtoC 타입인데 그런일은 없었지만 위에서 눌러서 부러지면 어떻하나 지금봐도 불안하긴 합니다. 대학생때 사과불 들어오는 구형맥북을 사용하는 친구를 보면서 맥북은 충전선도 멋있다고 부러워 하던 때가있었는데 다시 돌아온 맥세이프 충전선을 쓰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애플 제품의 포장방식은 언제봐도 깔끔합니다. 저는 전자제품은 중고로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 새제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성을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디스플레이에 에플로고가 뜨며 OS가 처음 작동되는 순간은 무탈하게 켜졌다는 마음과 프로세스 과정에서 버그가 있지않을까? 하는 걱정이 공존하는 순간입니다. 다행히 제가 받은 맥북은 불량없이 끝까지 잘 실행됐습니다.
제가 받은 맥북 프로 14인치는 터치바가 없는 버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맥북 쓰는 사람들을 보면 유독 터치바가 고장나서 번쩍번쩍 거린다던지 먹통이 되있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제 맥북 프로는 터치바가 없어서 그런 걱정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쓰던 에어에도 터치바가 없어서 한 번도 써본적이 없는데 터치바 쓸만한가요? 다음 맥북 교체 때는 터치바 있는 버전으로 사용해봐야겠습니다. 그때 쯤이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맥북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맥북 프로는 SD 카드 슬롯이랑 HDMI 슬롯이 있는거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쓰던 에어에는 이어폰 구멍 하나 밖에 없었거든요.. HDMI로 연결해서 쓰려고 독까지 샀는데 역시 프로는 프로입니다. SD 카드는 잘 안쓰는데 미국에서 많이쓰나요?
맥북 프로는 확실히 키보드 부분이 넓더라구요. 지금까지 쓰던 맥북에어 19년형은 키보드 이슈가 있어서 무료 교체서비스까지 받았었는데 프로는 확실히 키감도 좋고 타건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맥북 에어는 키감은 특이하고 두 번씩 눌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맥세이프 슬롯에 기존과 동일하게 C type 슬록 2개에 이어폰 구멍까지 정말 완벽한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충전도 두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고 C type 슬롯이 3개나 있는건 좀 많아보이지만 맥북 프로는 워낙 다양한 직군에서 사용하니 어떤 분들은 3개도 모자라다고 할 수 도있겠습니다.
아이클라이드 설정까지 마치면 기본적인 맥북 사용 세팅은 마무리가 됩니다. 잘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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